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부'는 하나의 거대한 상품의 집적을 말한다. 바꿔 말하면 상품은 부의 기본형태이다. 그러므로 상품이 무엇인가에 대한 분석부터 시작한다.
사용가치와 가치
맑스: "가치로서의 모든 상품은 그저 일정한 양의 응결된 노동시간일뿐이다. "
'상품'은 순전히 자본주의적인 것이다. 자본주의 이전에도 인류는 배고픔을 해결하고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생산했지만 그저 필요에 의해 만든것일뿐이고 계급이 나뉘어진 이후에 지배자는 일을 하지 않고도 피지배자의 생산물을 공짜로 누렸다.
자본주의로 넘어오면서 생산의 목적은 오로지 자본가의 이윤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 낚시꾼이 미끼를 낚시바늘에 매다는 이유가 물고기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듯, 자본주의에서 생산 역시 소비자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거나 노동자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것은 더욱 아니다.
[사용가치]
그 상품이 존재하는 이유를 말한다. 물은 갈증해소를 위해, 쌀은 허기를 달래기 위한 것이고 옷은 몸을 가리고 추위를 막기 위한 각각의 목적이 있다.
[가치]
자본주의에서 상품의 생산은 '교환'을 목적으로 한다. 그렇다면 바꾸는 비율의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것인가. 그 상품을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평균적인 노동시간이 기준이 된다. 아이패드가 50만원, 노트북이 100만원이라면 노트북을 생산하는 평균노동시간이 아이패드의 두배라는 것이다.
그럼 책의 87페이지 제목의 괄호 안에 부제목의 뜻을 보도록 하겠다. 사용가치는 그 상품의 존재이유, 왜 필요한가를 말하는 것이므로 상품의 실체다. 가치는 교환의 전제가 되는 비율, 즉 상품에 담겨진 노동의 양이므로 크기에 관한 말이다.
- 그러므로 자본주의에서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구입을 원할정도의 사회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
- 또한 기부가 아니라 다른사람의 것과 맞바꾸는 교환이 있어야 한다.
- 사용대상이 되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이 말은 쉬운듯 하면서도 혼란을 주는 내용인데, 예를 들어 열심히 생산한 상품이 인기가 없어져서 아무도 사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며 그 안에 담긴 노동 역시 아무 가치가 없게 된다는 말이다.
[사회적 평균 노동력]
1. 정상적인 사회적 생산조건 아래에서
2. 그 사회에서의 평균적인 숙련과 노동강도로써
3. 어떤 사용가치를 생산하는데 요구되는 노동시간
[노동생산력]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된다.
1. 노동자들의 평균적인 숙련 수준
2. 과학과 그 기술적 응용 가능성의 발전 수준
3. 생산과정의 사회적 결합 정도
4. 생산수단의 규모와 능률
5. 갖가지 자연적 조건 등 (홍수와 가뭄)
[상품의 가치]
1. 노동량에 정비례
2. 노동생산력(기술의 발전 등)에 반비례
3. 사용대상(소비)이 없으면 가치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