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절 노동력의 구매와 판매
화폐의 가치변동은 화폐 그 자체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 화폐는 상품의 가격을 실현할 뿐이기 때문이다
노동능력(노동력) Arbeitsvermögen
- 살아 있는 인격 속에 존재하며 그가 어떤 종류의 사용가치를 생산할 때마다 작동시키는 육체적 정신적 능력의 총체
- 자신의 사용가치가 곧바로 가치의 원천이면서 동시에 그것의 현실적 소비가 곧 노동의 대상화이자 가치의 창출이 되는 상품
상품으로서의 노동력
- 자신의 노동능력이나 인격에 대해 자유로운 소유자여야 한다
- 구매자와 판매자는 법률상으로 동등하다
- 노동력을 양도하기만 할 뿐 그 소유권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 생산(노동)의 결과물인 상품을 직접 판매하면 안 된다
- 살아 있는 육체 안에만 존재하는 노동력 그 자체를 상품으로 팔아야 한다
자유로운 노동자
- 자신의 노동력을 자신의 상품으로 마음대로 처분. 즉 노예가 아니다
- 생산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 즉 무일푼이다
- 그러므로 판매할 상품도 가지고 있지 않다. 즉 몸뚱아리 하나뿐이다
누구는 화폐만 가지고 있고, 다른 이는 노동력만을 가지고 있는 현상
- 결코 자연적인 것이 아니다
- 역사적으로 모든 시대에 공통되는 사회적 관계도 아니다
- 이전의 낡은 사회적 생산의 구성체들이 몰락하면서 만들어낸 산물이다
☆ 자본이 존재할 역사적 조건
- 생산수단과 생활수단의 소유자가 시장에서 자유로운 노동자를 발견할 때에 비로소 발생
■ 노동력의 가치
- 모든 상품의 가치는 생산[그리고 재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에 따라 정해진다
- 모든 상품의 가치는 사회적 평균노동의 일정량만을 나타낸다
- 노동력은 살아 있는 개인의 능력으로만 존재한다
- 살아 있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생활수단이 필요하다
- 그러므로 노동력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은 이 생활수단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이다
- 노동력은 그것을 사용함으로써만 실현되며 노동을 통해서만 입증된다
- 그래서 고대 로마에서 농업노예의 우두머리 관리자는 노예보다 쉬운 일을 한다는 이유로 노예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
- 모든 상품의 가치는 그 상품을 정상적인 품질로 공급하는 데 필요한 노동시간에 따라 정해진다
1. 생활수단의 총액
- 지출된 근육 신경 두뇌 등의 일정량을 보충
- 정상적인 생활상태를 유지하기에 충분해야 한다
- 자연적인 욕망: 의복 난방 주택 등
- 필수적인 욕망: 역사적 도덕적 요소가 포함된다
- 그 나라의 문화적 수준에 의해
- 습관
- 생활요구
2. 보충 인원의 생활수단의 총액
- 노동력의 소유자는 죽게 마련이다
- 최소한 같은 수의 새로운 노동력에 의해 지속적으로 보충되어야 한다
- 그러므로 노동자의 자녀들의 생활수단이 포함되어야 한다
3. 교육훈련비
- 일반적인 인간의 본성을 변화시켜 일정한 노동부문에서 숙련과 기능을 습득하게 하여 양질의 특수한 노동력을 만들기 위한 비용
- 노동력이 얼마나 복잡한 성질을 띠고 있는지에 따라서 그 교육훈련비용도 달라진다
365A + 52B + 4C + 기타
노동자에게 필요한 상품의 하루 평균량 = -------------------------
365
☆ 현재 대한민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임금, 최저임금 문제에 관해 정리해 보세요
노동력이라는 특수한 상품
-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사용가치가 구매자의 손에 곧바로 옮겨지지는 않는다
- 노동력의 가치는 다른 모든 상품과 마찬가지로 유통에 들어가기 전에 결정
- 왜냐하면 노동력의 생산에 일정한 사회적 노동이 지출되었기 때문
- 노동력의 사용가치는 그 다음에 이루어지는 힘의 발현을 통해 비로소 성립
- 그러므로 힘의 양도와 현실적 발현은 시간적으로 분리
- 이 경우 구매자의 화폐는 대개 지불수단으로 기능한다
- 노동자는 늘 자본가에게 노동력의 사용가치를 미리 꾸어주는 셈이다
- 즉 노동자는 자본가에게 항상 신용대부를 해주는 셈이다. 자본가 파산시 임금 손실 발생
각주 51
- 런던 빵집의 4분의3 이상은 할인된 가격이다. 이 빵들에는 명반, 비누, 조제 탄산칼륨, 석회 더비셔 돌가루 등 영양상으로나 위생상으로 불순한 것들이 섞여있다
- 빈민들은 필요한 영양분의 4분의1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 노동자들의 임금은 주말 또는 월말이나 되어야 받을 수 있다
- 그러므로 빵을 외상으로 먹을 수밖에 없다
- 임금을 받기 전 기간은 자본가로부터 가불을 받는다
- 자본가는 가불을 임금 대신 상품으로 지불하기도 한다
- 이때 노동자들은 그 상품 가격을 시장가격보다 비싸게 지불해야만 한다
- 이 가불은 자본가가 직접 운영하는 소매점의 상품으로 지불된다
☆ 노동력의 소비과정은 동시에 상품의 생산과정이다. 즉 잉여가치의 생산과정이다
노동력의 판매와 구매가 이루어지는 유통의 영역
- 천부인권의 진정한 낙원
- 이곳을 지배하는 것은 오로지 자유 · 평등 · 소유 · 공리이다
- 자유: 판매자의 자유로운 의지에 따라 판매 [법적 자유]
- 평등: 화폐 소유자와 노동력 소유자는 서로 상품소유자로서 관계하며 등가물을 교환
- 소유: 각자는 자신이 소유한 것만을 처분
- 공리: 각자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은 곧 전체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이다 [공익]
노동력의 소비는 다른 모든 상품의 소비와 마찬가지로 시장(유통)의 외부에서 이루어진다
- 이 비밀스러운 생산의 장소로 화폐소유자와 노동력소유자가 함께 들어간다
- 화폐소유자였던 사람은 자본가가 되어 앞장을 서고 있다
- 노동력의 소유자였던 사람은 노동자로서 그 뒤를 따라간다
- 자본가는 의미심장하게 웃음을 띠면서 바쁘게 간다
- 노동자는 머뭇머뭇 마지못해서 마치 자기의 가죽을 팔아버리고 이제 무두질당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사람처럼 뒤따라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