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구체적인 것을 알아가는 동시에 전체적인 것을 보게 된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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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형태는 화폐형태를 완성된 모습으로 가지며 아무 내용도 없고 구조가 매우 단순하다. 그럼에도 인간의 정신은 2천 년 이상이 지나도록 이것을 해명하는 데 실패하였다. 완성된 신체를 연구하는 것이 그 신체의 세포를 연구하는 것보다 더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제적 형태에 대한 분석에서는 현미경이나 화학적인 시약들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거기에서는 이런 것들 대신에 추상화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그런데 부르주아 사회에서는 노동생산물의 상품형태 또는 상품의 가치형태가 그 경제적인 세포형태에 해당한다.




에베레스트를 멀리서 바라보면 그 전체적인 윤곽이 쉽게 눈에 들어오고 그림을 그릴수도 있겠지만, 산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다양한 에베레스트의 모습들을 설명하기 힘들것입니다.


특히 경제학이라는 분야에 있어서는 세밀한 것보다는 추상화할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여기서 추상화란 전체의 윤곽을 그려내는 힘을 말합니다. 무지개가 실제로는 알 수 없는 다양한 색들로 이루어졌지만 흔히 일곱색깔인것으로 말하듯이 말이죠.


그런데 '자본주의' 경제학에서는, 전체적인 윤곽보다 세세한 이면의 본질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맑스는 말합니다. 이렇게 자본주의 본질을 밝히는 것에 대해 너무 사소한 것에 매달리는것 아니냐는 반문이 있을수 있지만, '해부'라는 학문에서 미세한 것들이 중요하듯 자본주의의 실체를 밝혀내는데 있어서 구체적 진실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적이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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