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체 - 상품
상품은 철, 아마포, 밀 등과 같은 사용가치(또는 상품체)의 형태로 세상에 나타나는데 이것들은 상품의 있는 그대로의 현물형태다. 이와 같은 상품체가 상품이 되는 것은 오로지 그것이 사용대상이면서 동시에 가치의 담지라라는 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한에서만이다.
가치
상품체는 물건으로서 눈에 보이고 만질수 있는 것이지만 그 안에 담겨진 가치는 보이지 않는다.
동일한 사회적 단위의 표현인 인간노동이 있을 때에만 가치가 된다.
그러므로 가치의 성격은 순전히 사회적인 것이다.
오직 상품과 상품의 관계 속에서만 나타날 수 있다.
상품들은 각자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 모두의 공통적인 가치형태로서 화폐형태를 지니고 있다. 화폐의 발생부터 발전과정을 추적해냄으로써 화폐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 것이다. 화폐라는 것이 등장하기 전에는 오로지 상품(체)들만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한 상품들끼리 서로 교환을 하던 것에서 화폐가 등장하기까지의 역사는 아래의 화폐의 발전과정에서 보는 것과 같다.
화폐의 발전 과정
1. 단순한, 개별적인 또는 우연적인 가치형태
| x량의 상품 A = y량의 상품 B x량의 상품 A는 y량의 상품 B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20엘레의 아마포 = 1벌의 웃옷 또는 20엘레의 아마포는 1벌의 웃옷과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
1) 가치표현의 양극 - 상대적 가치형태와 등가형태
2) 상대적 가치형태
가. 상대적 가치형태의 내용
나. 상대적 가치형태의 양적 규정성
3) 등가형태
4) 단순한 가치형태의 총체
2. 총체적인 또는 전개된 가치형태
| z량의 상품 A = u량의 상품 B, 또는 = v량의 상품 C, 또는 = w량의 상품 D, 또는 = x량의 상품 E. (20엘레의 아마포 = 1벌의 웃옷 또는 10파운드의 차 또는 40파운드의 커피 또는 1쿼터의 밀 또는 2온스의 금 또는 1/2톤의 철 또는 등등 ...... |
3. 일반적 가치형태
| 1벌의 웃옷 10파운드의 차 40파운드의 커피 1쿼터의 밀 = 20엘레의 아마포 2온스의 밀 1/2톤의 철 x량의 상품 A 등등의 상품 |
1) 가치형태의 변화된 성격
'일반적 가치형태'에서 상품들은 자신의 가치를 '20엘레의 아마포'라는 하나의 단일상품으로 통일적으로 단순하게 표현한다. 그러므로 모든 상품들을 표현해주는 '20엘레의 아마포'라는 가치형태는 단순하고 공통적이며 일반적이다.
제1형태와 제2형태는 한 상품의 가치를 다른 어떤 것으로 표현하는데 불과했다. 제1형태에서 웃옷 = 아마포, 차 = 철 이라는 등식에서 우측의 아마포와 철이 서로 상관 없는 물건이듯 좌측의 웃옷과 차의 관계도 상관 없는 것이다.
제2형태에서 한 상품은 자신 외의 다른 모든 상품과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보다 잘 설명되어진다.
(여기서 '대립'이라는 표현은 대비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할 것.)
제2형태에서 모든 상품들의 공통된 가치표현은 - 아직은 - 직접적으로 배제되고 있다.
왜냐하면 각각의 상품의 가치표현에서 다른 나머지의 모든 상품들이 등가의 형태로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A = B. B = A. C = A. D = A E = A
= C. = C = B = B = B
= D = D = D = C = C
= E = E = E = E = D
위에서 A는 B,C,D,E 가 표현해주고 B는 A,C,D,E 가 표현 하는 식으로 다양한 것들이 표현해주고 있는 단계로서 '공통된' 가치표현은 없는 상태다.
2) 상대적 가치형태의 발전과 등가형태의 발전 간의 관계
교환의 발달로 화폐의 필요성이 커지게 되었다.
다양한 상품들을 대치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해졌다. [일반적 등가물]
일반적 등가물도 원래는 상품이었으나 이제는 사회적으로 특수한 역할을 하게 된다.
결국 금이라는 상품이 최종 낙점이 되어 화폐의 기능을 맡게 되었다.
금본위제를 기반으로 하던 브레튼우즈 체제 를 미국 정부는 베트남 전쟁을 치르며 폐지.
그 결과 가치를 지닌 무언가의 등가 역할을 하던 화폐가 한낱 종이와 쇳덩어리로 전락.
4. 화폐형태
| 20엘레의 아마포 1벌의 웃옷 10파운드의 차 40파운드의 커피 1쿼터의 밀 = 2온스의 금 1/2톤의 철 x량의 상품 A |
상대적 가치형태
20엘레의 아마포는 1벌의 웃옷과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두 상품은 명백하게 서로 다른 역할을 지니고 있지만 아마포는 웃옷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표현한다. 여기서 웃옷은 아마포의 가치를 표현하기 위한 재료로써 동원되고 있다. 그러므로 주인공인 아마포는 능동적 역할을 하고 비교대상인 웃옷은 수동적인 역할을 한다. 아마포는 자신의 상대적 가치인 웃옷으로 표현된다. 아마포는 상대적 가치형태로 존재한다.
등가형태
어떤 상품의 등가형태는 곧 그 상품이 다른 상품과 직접 교환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렇게 서로 바꿀수 있다고 해서 두 상품의 교환 비율이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
비율은 아마포의 가치크기가 주어져 있을 경우 웃옷의 가치크기에 따라 정해진다.
웃옷이 상대적가치형태든 등가형태든간에 그것의 가치크기는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에 따라 결정된다.
등가형태의 특징
1. 사용가치가 자신의 대립물인 가치의 현상형태가 된다.
2. 구체적 노동이 그 대립물인 추상적 인간노동의 현상형태가 된다.
3. 개별적 노동이 그 대립물인 직접적인 사회적 형태의 노동이 된다.
